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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30년만에 잉글랜드에 진 엔리케 감독 "상대가 전반에 너무 잘 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10-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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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전반에 너무 잘 했다."

패장 스페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늘 90분 동안 일어난 것에 대해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는 이길 수 있는 찬스를 여러번 놓쳤다. 잉글랜드가 전반에 너무 잘 했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연승 행진이 끊어졌다. '무적함대'가 안방에서 잉글랜드에 무너졌다.

스페인은 16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 내이션스리그 A리그 4조 홈 3라운드 경기서 2대3으로 졌다. 잉글랜드가 스페인 원정에서 승리한 건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개리 리네커가 4골을 터트렸다.

스페인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골결정력에서 밀려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은 2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5개. 스페인은 후반에 2골을 따라붙었다. 0-3으로 끌려간 스페인은 후반 13분 파코 알카세르가 헤딩으로 첫번째골을 터트렸고, 라모스가 후반 추가시간 다시 머리로 한골을 추가했다. 스페인은 후반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스페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달리다 첫 패를 당했다. 스페인은 잉글랜드를 맞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로드리고-아센시오-아스파스, 그 뒷선에 부스케스-사울-티아고 알칸타라, 포백에 라모스-나초-조니 카스트로-마르코스 알론소를 배치했다. 골문은 데헤아에게 맡겼다. 후반에 파코 알카세르, 세바요스, 모라타를 교체 투입했다.

스페인은 2승1패로 4조 선두를 유지했다. 잉글랜드는 1승1무1패로 2위, 크로아티아는 1무1패로 3위다.

잉글랜드는 볼점유율(27%<73%)에서 크게 뒤졌지만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스페인을 잠재웠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반 16분 스털링이 래시포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에는 래시포드가 케인의 도움을 받아 두번째골을, 그리고 전반 38분에는 다시 스털링이 케인을 도움을 받아 세번째골을 터트렸다. 스털링은 2골, 케인은 2도움을 기록했다. 스털링은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래시포드는 1골-1도움.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페인을 맞아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케인-스털링-래시포드, 허리에 다이어-윙스-바클리, 포백에 매과이어-고메즈-키웰-트리피어를 세웠다. 골문은 픽포드에게 맡겼다. 후반에 조커로 워커, 알렉산더-아놀드, 찰로바를 넣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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