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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태극전사들이 벤투호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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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27·스타드 드 랭스)도 약 2년 만의 A매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석현준은 탄탄한 우루과이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따냈다. 1-1로 맞선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선 높이 떠 헤딩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골문 왼쪽에 서있던 에딘손 카바니가 얼떨결에 걷어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정우영을 향했다. 이 공을 정우영이 가볍게 툭 차 넣어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석현준의 헤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승골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강렬한 임팩트였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큰 대회가 남아있다. 하지만 모처럼 돌아온 태극전사들이 벤투호의 키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