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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절대 1강' 전북 현대의 매직넘버는 '4'다.
전북은 23승4무4패(승점 73)를 기록,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31라운드에서 2위 경남이 '꼴찌' 인천의 투혼에 밀려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해 전북은 자력 조기우승에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4만 챙기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있다. 지난 강원전에서 짜릿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4분 김신욱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역전 드라마가 쓰였다. '되는 집은 된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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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자력우승을 확정 짓고 시즌을 빨리 마감하고 싶어한다. 게다가 전력누수도 없다. 무릎이 좋지 않은 수비형 미드필더 정 혁만 전력에서 이탈할 뿐이다. 대체자는 무궁무진하다. 주장 신형민의 파트너로는 손준호와 장윤호가 대기 중이다.
올 시즌 전북은 울산전 상대전적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지난 3월 1일 개막전과 7월 11일 16라운드에서 나란히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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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울산의 주축멤버가 주중 FA컵 8강을 치렀다. 체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우리 것만 잘하면 조기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울산전에 모든 걸 퍼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