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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까지 나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조제 무리뉴를 옹호했다. 맨유 수비수 루크 쇼가 최근 경기력 부진의 원인은 선수들이지 감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
또 그는 경질 압박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무리뉴 감독에 대해 "감독의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선수로서 우리 스스로를 살펴야 한다. 그라운드에 올라가는 건 우리다. 감독은 그라운드에 없다. 감독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멤버를 내보낸다"면서 "웨스트햄전 우리 명단을 봐라. 우리는 매우 강했다. 분명의 여지가 없다. 선수로서 우리가 잘 하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갔다. 최전방에 루카쿠와 마시알, 그 뒷선에 마티치 펠라이니 포그바, 루크 쇼와 영, 스리백에 린델로프-스몰링-맥토미나이를 세웠다. 골문은 데헤아에게 맡겼다.
맨유(승점 10)는 현재 중간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맨시티(승점 19)와 승점 9점차로 벌어졌다. 이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경질의 압박을 받고 있다. 또 그는 주전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매끄럽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빌은 무리뉴 감독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그는 '맨유의 이런 혼란은 8개월만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면서 시작됐다. 우리는 100년 동안 만들어온 맨유의 클럽 가치를 모두 잃어 버렸다'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또 그는 '이건 매니저(감독)의 문제가 아니다. 그 위에서 풋볼 리더십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계획이 없다'고 맨유 구단 경영진을 겨냥했다.
네빌은 지난 여름 선수 이적시장에서 무리뉴 감독의 선수 영입 요구를 거부한 맨유 경영진을 지적하기도 했었다. 네빌은 맨유 구단이 무리뉴 감독을 지난 1월 계약 연장한 이상 이번 여름 선수 이적 시장에서 무리뉴 감독의 요구 대로 선수 영입을 해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선수 영입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중앙 수비수 영입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맥과이어(레스터시티), 알더베이럴드(토트넘) 등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