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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득녀 세리머니' 주니오, 둘째 딸이 태어났어요!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9-15 15:52


사진캡처=울산 현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5일, 울산과 포항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울산월드컵경기장.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2분. 울산의 '에이스' 주니오의 발끝이 번쩍였다. 주니오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2분 김승규가 길게 찔러준 패스를 받아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는 상대 수비의 견제를 뚫고 간결한 왼발슛으로 득점포를 완성했다. 6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17호골.

득점포를 가동한 주니오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요람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주 월요일 태어난 '둘째 딸' 이사벨을 향한 득녀 세리머니였다. 동료들도 그와 함께 요람 세리머니를 펼치며 주니오의 골, 그리고 이사벨의 탄생을 축하했다.

주니오는 '딸 바보'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예가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홈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득점포를 가동한 뒤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경기장을 찾은 첫째딸에거 뽀뽀 세리머니를 펼친 것. 그는 경기 뒤 "딸이 경기를 많이 본다. 그런 점이 큰 힘이 된다. 딸과 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웃었다.

'딸 바보' 주니오는 둘째딸을 얻었다. 그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득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두 딸의 아빠간 된 뒤 치른 첫 번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6경기 연속, 동시에 올 시즌 17번째 골이었다. 그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동료들과 함께 득녀 세리머니로 이사벨의 탄생을 알렸다.

주니오의 골을 앞세운 울산은 홈에서 포항을 2대0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승리를 챙긴 울산은 승점 48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경남(승점 49)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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