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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형은 제게 '갓성용'이죠. 연예인 보는 기분이에요."(황인범) "같은 포지션의 (이)용이형을 정말 본받고 싶어요, 엄청 잘생기셨어요."(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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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승우, 황희찬 등 어린 공격수들의 성장은 눈부셨다. 손흥민, 황의조 등 선배들과 신태용호의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김학범호의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함께 손발을 맞췄다. 쓰라린 실패와 짜릿한 성공을 동시에 맛봤다. 팬들의 비난과 환호를 동시에 경험했다. 러시아월드컵 16강 탈락은 뼈 아팠지만, '세계 1위' 독일전 승리는 기적이자 환희였다. 곧바로 이어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축구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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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경쟁하고, 똑같이 꿈을 꾸는 벤투호에 '신(新) 황금세대'의 가능성을 기대한다. 7년전 카타르에서 막내였던 이들은 큰 무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벤투호의 고참이 됐다. '토트넘 월드스타' 손흥민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날개를 달았다. 권창훈, 이재성 등 유럽파 미드필더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이승우, 황희찬 등 막내들은 그때의 막내들보다도 더 당차고 강하다. 10대에 해외 진출의 꿈을 이뤘고, 유럽리그 주전으로 활약하며, 이미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덕분에 축구의 꿈도 마음껏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 선배들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대등하게 달리고 배우고 성장한다. 김문환, 황인범 등은 멘토 선배들을 보며 꿈을 키운다. 월드컵 독일전 승리,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세계무대에서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충천했다. 이기는 법도, 지는 법도 아는 이들의 눈부신 시너지를 기대한다. 사라진 줄 알았던 '구름 '소녀 팬들의 함성은 천군만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