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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위력은 대단했다.'
이날 한국은 강호 칠레를 맞아 잘 싸웠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FIFA 랭킹상 한국의 패배가 유력했기에 한국의 분전은 더욱 빛났다.
칠레도 결정적인 순간에 허공을 가르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승부는 득점없이 끝났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였던 무패의 성지 빅버드의 위력이 대단했음이 입증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 치러진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무려 16년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프랑스전 이전에는 1승1무였고 이후 치른 11경기에서 무패(9승2무)를 이어온 것이다.
한편 칠레와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1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뒀던 지난 2008년 1월 30일 0대1으로 칠레에 패한 바 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