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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칠레]A매치 불패의 성지 '빅버드' 16년째 죽지않았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22:09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칠레의 평가전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칠레와 0대0으로 비긴 한국 선수들이 관중들을 향해 답례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11/



'약속의 땅 위력은 대단했다.'

한국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기면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의 전설은 살아남았다.

이날 한국은 강호 칠레를 맞아 잘 싸웠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FIFA 랭킹상 한국의 패배가 유력했기에 한국의 분전은 더욱 빛났다.

칠레도 결정적인 순간에 허공을 가르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승부는 득점없이 끝났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였던 무패의 성지 빅버드의 위력이 대단했음이 입증됐다.

빅버드는 A매치에서 만큼은 불패의 성지로 불린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맞아 개장한 뒤 A매치 14경기가 열렸는데, 10승3무1패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2무였다가 이날 칠레전으로 무승부가 '3'으로 늘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 치러진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무려 16년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프랑스전 이전에는 1승1무였고 이후 치른 11경기에서 무패(9승2무)를 이어온 것이다.

한편 칠레와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1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뒀던 지난 2008년 1월 30일 0대1으로 칠레에 패한 바 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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