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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첫 상대, '북중미 다크호스' 코스타리카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9-07 06:20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미팅을 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6/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한국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첫 상대는 코스타리카다. 두 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로 북중미의 '다크호스'다. 온두라스, 미국 등을 제치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등 강팀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5실점하는 짠물수비를 선보였다.

물론 이번 친선경기는 당시와 다소 차이가 있다. 사령탑이 바뀌었다. 그동안 코스타리카를 이끌었던 오스카 하미레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빈자리는 로날드 곤살레스 감독대행이 채우고 있다.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도 제외됐다. 대신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특유의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땅을 밟는 23명 가운데 12명이 러시아 대회를 경험했다. 코스타리카가 자랑하는 '수비벽' 브라이언 오비에도, 오스카 두아르테, 크리스티안 감보아 모두 출격 준비 중이다. 여기에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조엘 캠벨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코스타리카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자로 79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캠벨은 좌우 윙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카드다.

한편,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앞서 8차례 대결해 3승2무3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가장 최근에 치른 2014년 대결에서도 1승1패를 주고받았다. 2014년 1월 미국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한국이 1대0으로 이겼고, 같은해 10월에는 코스타리카가 3대1로 승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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