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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슈팅 11개' 안풀리는 김학범호, 일본 밀집 수비에 0-0 연장 돌입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9-01 22:20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황의조가 볼을 다투고 있ㄷ.
보고르(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01/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이 볼을 다투고 있다.
보고르(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01/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김학범호는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전반전과 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90분 동안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일본이 밀집 수비로 버텼다. 확실한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이날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문제 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진에선 김민재와 조유민이 센터백을 구성했다. 왼쪽 풀백과 오른쪽 풀백은 변함 없이 김진야와 김문환이 맡았다. 미드필드진은 베트남과의 준결승전과 다소 변화가 있다. 김정민과 이진현이 미드필드진 뒤를 똑같이 받친다. 그러나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한 경기 휴식을 취했던 황인범이 나섰다. 스리톱으로는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이 선발 출전. 일본전에서 다시 한 번 변칙을 택했다.

일본은 고지마 료스케가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 이타쿠라 고우-다쓰다 유고-하라 데루키가 스리백을 이뤘다. 왼쪽 윙백으로 스기오카 다이키, 오른쪽 윙백으로 나가누마 요이치가 배치됐다. 중앙에는 마쓰모토 다이시와 와타나베 고우타가 포진했다. 2선에는 이와사키 유토와 미요시 고지, 그리고 최전방에 우에다 아야세가 나섰다.

일본은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나왔다. 그러나 한국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황인범을 중심으로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갔다. 초반부터 찬스가 왔다.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안 우측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이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낮고 빠른 패스를 공급했다. 그러나 문전의 황의조의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방에서 한국이 몸 싸움에서 앞서며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만들었다. 공간이 생길 때는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렸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전반 12분 황인범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패스. 수비가 걷어냈으나, 다시 전방의 손흥민에게 공을 흘렀다. 이 때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일본 스키오카 다이키의 태클에 오른발이 걸렸다. 하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후에도 한국은 짧은 패스와 크로스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2분에는 황의조가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 일본도 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공격 전환이 빨랐다. 전반 27분 주장 미요시 코지가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쳤다. 골문 오른쪽까지 돌파 후 슈팅했지만, 조현우가 선방했다. 끝내 1골이 나오지 않았다.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김민재가 볼을 다투고 있다.
보고르(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01/
후반전도 일본은 밀집 수비를 섰다. 수비시에 거의 전원이 깊게 내려왔다. 한국은 후반 12분 김정민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황인범이 미드필드진 뒤로 내려섰고,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바궜다. 이승우가 왼쪽 공격수를 맡았다. 그러나 일본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수비가 흔들렸다. 경기가 안 풀렸다. 후반 19분에는 김민재가 단숨에 오른쪽으로 롱 패스를 공급했다. 공을 잡은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침투한 황의조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43분에는 장윤호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대신 이진현이 빠졌다. 막판까지 전방 침투 패스로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일본이 수비로 버텼다. 결국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보고르(인도네시아)=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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