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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20·베로나)가 화끈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전에는 기다리는 골도 터졌다. 김학범호의 스리톱은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란이 뒤로 밀리면서 패스 미스가 잦아졌다.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이승우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이란 수비수가 찬 공이 높게 떴다. 수비수 2~3명이 밀집했지만, 이승우가 공을 따냈다. 이어 이승우는 수비수 3명을 단숨에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재치있는 쐐기골이었다.
이승우는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뛰었다. 밖에 있는 코치들과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잘 회복해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첫 선발 기회에서 제대로 활약했다. 이승우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고, 코치님들, 선수들에게 신뢰를 얻은 것 같아서 좋다. 룸메이트 (황)의조형과 영상을 보면서 같이 분석했다. 같이 보면서 얘기했던 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가서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버카시(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