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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기성용-무토 영입한 뉴캐슬, 내년 1월 문제 생길 수 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8-23 15:43


사진캡처=뉴캐슬 홈페이지

무토와 베니테스 감독 사진출처=뉴캐슬 유나이티드 구단 홈페이지

뉴캐슬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 기간 선수 운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23일(한국시각) 뉴캐슬 지역지 크로니클 라이브는 '내년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UAE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이 기간 핵심 역할을 해야 할 기성용과 무토 요리노리 없이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끝나자마자 두 명의 아시아선수를 영입했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은 스완지시티에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미드필더 기성용과 독일 마인츠에서 뛰던 최전방 공격수 무토를 품었다. 무토에게는 이적료 1000만파운드(약 144억원)를 썼다. 기성용과 무토는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첫 한국과 일본 선수가 됐다.

두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기성용은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무토는 개막전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 교체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없다.

기성용과 무토가 아시안컵 차출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나있는 동안 뉴캐슬이 치러야 할 경기는 무려 9경기다. 1월 5일 FA컵 3라운드부터 2월 2일 토트넘 원정까지다. 단 한국과 일본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다는 전제조건이다. 특히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해야 하는 '박싱데이'도 포함돼 있다. 베니테스 감독으로서는 선수 운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무엇보다 뉴캐슬은 12월 26일 리버풀 원정과 12월 29일 왓포드 원정경기를 올 시즌 승부처로 삼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이 많이 발생하고 체력이 떨어져 로테이션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성용과 무토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임이 강조되고 있다.

아시안컵은 AFC 주관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뉴캐슬에서 기성용과 무토에 대한 차출을 거부하면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 그러나 역대 아시안컵에서 차출을 거부당한 선수는 거의 없었다.

이 매체는 뉴캐슬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을 짚었다. 아시안컵 전 기성용의 A대표팀 은퇴를 언급했다. 기성용의 A대표팀 은퇴 여부는 러시아월드컵이 종료된 뒤 주요 이슈로 남아있다. 기성용은 "나는 많은 감독이 오고 떠나는 걸 지켜봤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컸다. 정말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러나 나는 (A대표팀 은퇴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때가 되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우선 9월 A매치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A대표팀 새 수장이 된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과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영향력이 크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과 대화를 하겠다. 기성용의 경우에는 이번에 소집할 것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구자철의 경우에는 대표팀에 소집될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선수와 전화 통화를 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라고 답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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