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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베트남에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포함, 일본 언론은 차분했다.
이유가 있다. 일본은 2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 시작점이다. 실제로 최종 명단은 21세 이하(U-21) 선수로만 꾸렸다. 와일드 카드(23세 초과 선수)도 없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를 점검하고, 경험을 쌓게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대회 전 목표로 우승이 아닌 4강을 선언한 이유다.
일본 언론 닛칸 스포츠는 20일 '도쿄올림픽을 향한 모든 선수는 경쟁 속에 있다. 경험을 주고 싶은 지휘관의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2년 뒤 올림픽과 4년 뒤 월드컵을 향해 큰 틀에서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전 패배에도 차분한 이유는 분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