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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이상의 성과가 필요하다.
공격 조합과 로테이션도 고민해야 한다. 바레인전에선 나상호-황의조 투톱으로 성공을 거뒀다.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나상호는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말레이시아전에서 황희찬-황의조 조합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미드필드진에서의 빌드업도 문제였지만, 공격수들도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을 때의 베스트 라인업이 구성돼야 한다. 어쨌든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베스트11'이 완성돼야 한다. 게다가 로테이션도 필요하다. 1~2일을 쉬고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경기처럼 선발 명단을 대거 교체하지 않더라도, 체력 안배는 필요하다.
최종전 상대는 키르기스스탄이다.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17일 바레인전에서 2-1로 앞서다 극장골을 허용하면서 2대2로 비겼다. 전체적으로 투박한 모습이다. 그러나 양쪽 측면을 오가는 와일드카드 카이랏 지르갈벡을 조심해야 한다. 지르갈벡은 쉴틈 없이 뛰면서 말레이시아, 바레인전을 괴롭혔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도 위협적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윙백들의 수비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먼저 실점할 경우 말레이시아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다.
승리는 물론이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팀들을 만난다. '100%'를 만들지 못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메달 사냥도 어렵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