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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이슈]'선수 유출-홈구장 개장 연기' 토트넘의 불안요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8-17 08:24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불안하다. 선수 유출 가능성 그리고 홈구장 개장 연기 등 불안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현지시각)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선수 유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선수 이적 시장 마감을 앞당겼다. 시즌 첫 경기 바로 전날 모든 선수 영입을 마감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단 한 명의 선수도 데려오지 못했다. EPL 역사상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하지 못한 첫번째 팀이 됐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잉글랜드 이적 시장은 닫혔다. 그러나 아직 다른 유럽 리그 이적 시장은 열려있다. 활발하게 선수들을 사고 파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 대륙의 구단들이 토트넘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대니 로즈, 호르헤 케빈 은쿠두 그리고 빈센트 얀센이다. 은쿠두와 얀센의 경우, 다른 팀이 데려가더라도 토트넘으로서는 타격이 그리 크지 않다.

문제는 알더베이럴트와 로즈이다. 둘 다 수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알더베이럴트를, 파리 생제르맹은 로즈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알더베이럴트는 중앙수비수이자 동시에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한다. 3선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때리는 중장거리 패스가 일품이다. 뉴캐슬과의 1라운드 경기 당시 알더베이럴트는 출전하지 않았다. 토트넘 수비는 불안불안했다. 1골로 막기는 했지만 위험한 상황을 많이 연출했다. 골대를 때리는 슈팅을 두 차례나 허용했다. 알더베이럴트의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다. 로즈는 측면의 주요 자원이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하다. 윙백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스리백과 포백에서 모두 쓸 수 있다.

만약 이들이 나갈 경우 마땅한 대체 자원을 구할 수 없다. 이미 이적 시장은 닫혔다. 외부 영입은 힘들다. 내부에서 자원을 찾아야만 한다.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홈구장 개장이 연기되고 있는 것도 좋은 징조는 아니다. 당초 토트넘은 18일 열리는 풀럼과의 2라운드 경기만 웸블리에서 치르기로 했다. 9월 A매치 주간 이후부터는 모든 홈경기를 새로 지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새 경기장이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홈경기 개최가 연기됐다. 토트넘은 홈구장을 짓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때문에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데려오지 못했다. 빨리 홈구장에서 경기를 열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비용만 더 나갈 뿐이다. 동시에 시즌 중 홈구장을 옮기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른다. 선수들의 적응 여부나 여러가지 분위기 형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적응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성적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 모든 노력을 다해 빨리 개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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