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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출격 준비 완료' 김민재 "바레인, 뒷공간 대비 중요하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8-14 18:4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6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했다. 김민재가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네모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6/

김학범호 수비의 중심 김민재(22)가 바레인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인도네시아 반둥 아르차마닉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훈련. 김학범 감독은 초반 15분만 훈련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김민재는 "선수들 모두 준비가 잘 돼있고, 나와 (황)희찬이 등 또래들이 중심 역할을 잘하고 있다. (손)흥민이형이 1차전에 안 나갈 수 있다는 기사를 봤다. 흥민이형 없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공격적 스리백'을 준비하고 있다. 3명의 수비수들이 수비에 집중하고, 윙백들이 공격적인 역할에 치중하는 전술이다. 수비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그 중심에 있다. 그는 "우리 스리백은 파이브백이 아니라 완전 스리백 형태다. 3명이 수비를 하고 공격 숫자를 늘리는 형식이다. 내가 마지막에 합류해서 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미팅이나 대화를 많이 하면서 맞춰가고 있어서 문제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레인이 첫 상대다. 순항하기 위해선 첫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김민재는 "바레인의 영상을 많이 봤다. 뒷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많다. 앞으로 나가서 하는 수비도 좋지만, 뒷 공간 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한가지 걸리는 건 평가전을 못하고 온 것이다. 공격수들은 호흡을 많이 맞춰본 선수들이라 걱정이 없다. 하지만 수비수들은 발을 많이 못 맞췄다. 미팅을 통해 잘 맞춰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3일 천군만마를 얻었다. '와일드카드'이자 '주장' 손흥민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 김민재는 "처음 합류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경험이 많은 선수이다 보니 그라운드 밖에 있어도 힘이 될 것 같다.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흥민이형이 선수들이 '너무 순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나도 느낀 부분이다. '조금 거칠게'를 주문하셨다. 또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가 돼서 뛰어야 한다'고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미팅이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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