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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걱정은 기우였다.
황희찬은 쌩쌩하다. 그가 뛰고 있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지난달 30일 개막했다. 잘츠부르크는 LASK 린츠와 개막전을 치렀지만, 황희찬은 대기 명단에도 없었다. 4일 마터스부르크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도 뛰지 않았다. 결국 황희찬은 9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쉬켄디자전)을 치르기도 전에 김학범호에 승선했다. 월드컵 후 휴가로 충분히 쉬었다. 황희찬은 "팀에 돌아갔을 때, 선수단은 이미 전지 훈련을 마치고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었다. 이미 전술적으로도 준비를 마쳤다. 그래서 구단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배려해줬다.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잘츠부르크가 일찌감치 황희찬의 공백에 대비했고, 조기 합류도 가능했다. 황희찬은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만큼, 8일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했다. 미니 게임에서도 장점인 돌파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15일 바레인과의 첫 경기 출전도 체력 상 문제 없다.
대표팀의 준비는 순조롭다. 부상 선수도 없다. 김진야(인천)가 훈련 도중 발바닥 통증을 느꼈으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대표팀은 9~10일 두 차례 국내 훈련을 소화한다. 이제 현지에서 손흥민이 합류하면, 해외파 퍼즐도 완성된다. 다른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괜찮기 때문에 13일에 합류하는 손흥민이 초반에 무리할 이유는 더욱 없어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