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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석현준(27)이 유럽에서 계속 도전을 이어나간다. 11번째 팀으로 이적한다.
랭스 구단은 프랑스 북부 랭스를 연고로 1910년 창단된 팀이다. 1~2부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으면 지난 시즌 2부 정상에 올라 다시 1부 승격했다.
석현준에게 랭스는 11번째 팀이 된다. 그는 19세였던 2010년 1월 용인FC에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가 됐다. 이후 그가 걸어온 길은 '꽃길'만은 아니었다. 굴곡이 심했다. 아약스 주전 경쟁서 밀린 그는 2011년 7월 아약스에서 흐로닝언(네덜란드)으로 이적했다. 2013년 1월엔 다시 흐로닝언에서 마리티모(포르투갈)로 갔고, 그해 7월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옮겼다. 알 아흘리는 2014년 7월 석현준을 나시오날(포르투갈)에 다시 팔았고, 2015년 1월 다시 비토리아 세투발(포르투갈)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석현준은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2015~2016시즌 중반까지 9골을 몰아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자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가 2016년 1월 석현준을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포르투에서 1골에 그쳤다. 적응에 실패했고, 포르투는 그를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로 연달아 임대를 보냈다. 석현준은 잦은 임대로 팀이 바뀌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 계속 부상이 발생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석현준이 아직 유럽리그에서 매력을 갖고 있다. 1m91의 큰 키가 있고,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터키 같은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여전히 27세로 나이도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프랑스 리그1은 이번 주말 새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랭스는 12일 새벽 니스 원정 경기를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