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 챔피언십 U-15 결승]황도윤 환상 중거리 골, 서울 포항에 2대0 승…초대 챔피언 등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7-31 21:18



FC서울 15세 이하(U-15) 팀(오산중)이 2018년 K리그 챔피언십 U-15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서울은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U-15(포항제철중)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황도윤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에 힘입어 2대0 신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1위(3승1무)로 4강에 진출한 서울은 4강에서 대구 U-15 팀(율원중)을 꺾은 뒤 유스 명문 포항제철중까지 제치고 대회 초대 우승컵에 입 맞췄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서울은 포항의 조직력에 고전했지만 골문은 먼저 열었다. 전반 13분이었다. 서재민이 빠른 스피드로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이동해 아크 서클로 내준 패스를 황도윤이 그대로 대포알 같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24분에는 이현주의 중거리 슛이 이준영 오산고 골키퍼에 막혔다. 1분 뒤에는 이태민의 프리킥이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다시 1분 뒤에는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김용학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초반도 전반과 같은 양상이었다. 포항이 볼점유율을 높이며 서울을 몰아붙였다. 후반 4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태민이 방아찍기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5분에는 아크 서클에서 날린 이현주의 슈팅도 크로스바를 넘겼다.

하지만 추가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강성진이 넘어지면서 왼발을 갖다 댄 것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포항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후반 19분 추격골을 쏘아 올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이태민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경기 막판 포항과 서울은 한 차례씩 절호의 득점찬스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서울 서재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포항의 김용학의 단독 찬스 슈팅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서울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