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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전 만회골' 손흥민, 프리시즌 첫 골의 의미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14:28


ⓒAFPBBNews = News1

역시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었다.

팀은 아쉽게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손흥민은 단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바르셀로나와의 2018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두 번째 경기에서 2대2로 정규시간을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만회골을 포함해 여러차례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주전 선수 대부분을 제외한 채 2군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 무사 시스코 등이, 바르셀로나는 안드레 고메스, 세르지 로베르토, 데니스 수아레스 등이 출전했다. 전반은 바르셀로나의 분위기였다. 전반 15분 무니르의 헤딩슛, 28분 아르투르의 중거리슛으로 연속골을 넣었다.

끌려다니던 토트넘은 후반 공세에 나섰다.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루즈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이어 2분 뒤,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와의 경합 후 공을 뒤쪽으로 연결했고, 조르지우의 슛이 수비 맞고 나오자 은쿠두가 밀어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종료직전에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비록 패했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빛났다. 전반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후반 넣어줘야 하는 순간에 어김없이 골을 넣었다. 에이스 다운 모습이었다. 사실 손흥민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으로 이렇다할 휴식을 취하지도 못한 손흥민은 영국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미국으로 건너왔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낸 뒤 다시 영국으로 넘어가 개막전을 치르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이동한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는 일정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클래스로 몸상태를 극복했다. 상대가 어린 선수들이었지만, 가장 돋보이는 존재감을 보였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택한 이유기도 하다. 다가오는 시즌은 물론,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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