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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었다.
끌려다니던 토트넘은 후반 공세에 나섰다.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루즈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이어 2분 뒤,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와의 경합 후 공을 뒤쪽으로 연결했고, 조르지우의 슛이 수비 맞고 나오자 은쿠두가 밀어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종료직전에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비록 패했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빛났다. 전반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후반 넣어줘야 하는 순간에 어김없이 골을 넣었다. 에이스 다운 모습이었다. 사실 손흥민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으로 이렇다할 휴식을 취하지도 못한 손흥민은 영국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미국으로 건너왔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낸 뒤 다시 영국으로 넘어가 개막전을 치르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이동한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는 일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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