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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잉글랜드는 다소 변화를 줬다. 골키퍼 조던 픽포드,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존 스톤스-필 존스가 선발 출전했다. 카일 워커 대신 존스가 나왔다. 미드필드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대니 로즈-파비안 델프-에릭 다이어-루벤 로프터스 치크-키에런 트리피어가 중원을 이뤘다. 조던 헨더슨, 델리 알리 등이 모두 제외된 라인업.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은 그대로 투톱으로 출전했다.
의외로 첫 골이 빨리 나왔다. 적극적으로 공격한 벨기에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수비에서 빠르게 공격으로 넘어왔다. 루카쿠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왼쪽으로 침투하는 샤들리에게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공급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샤들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뫼니에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 공격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두 팀이 공격을 주고 받았다. 팽팽한 접전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벨기에는 전반 35분 잉글랜드의 실수를 틈 타 역습을 시도했다. 이 때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던 샤들리가 패스를 한 후 왼쪽 허벅지를 부여 잡았다. 결국 39분 토마스 베르마엘렌으로 교체됐다. 벨기에는 1점의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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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역습은 빨랐다. 후반 34분 단숨에 공격진으로 올라왔다. 메르텐스의 크로스에 이어 뫼니에가 환상적인 하프 발리슛을 날렸으나, 픽포드가 선방했다. 벨기에의 꾸준한 역습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 37분 더 브라이너가 왼쪽으로 침투하는 아자르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넣었다. 공을 잡은 아자르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마지막으로 알리를 투입하며, 반등을 꾀했다. 그러나 쐐기골에 지친 모습. 끝내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스타전'이라 불렸던 3위 결정전. 마지막으로 웃은 팀은 벨기에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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