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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는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영입하고 싶은 미드필더 1순위였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페리시치를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고 판단, 영입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올 여름 페리시치의 몸값이 저렴해지더라도 데려오지 않을 계획이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무리뉴 감독이 관심을 끊은 시점부터 부진에서 탈출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경기에서 네 골을 터뜨렸다.
이날 페리시치는 후반 2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전달된 시메 브르살리코의 택배 크로스를 쇄도하던 페리시치가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보다 먼저 발을 뻗었다.
특히 1-1로 돌입한 연장 후반 3분에는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페리시치는 집중력을 살려 백헤딩을 문전으로 연결, 쇄도하던 마리오 만주키치의 골을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자 잉글랜드전 최우수선수는 페리시치가 선정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