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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완패' 최순호 포항 감독 "수비수들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11 21:45



포항이 9위로 떨어졌다.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3골을 헌납하며 0대3 완패를 당했다. 포항은 2연패에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5승4무7패(승점 19점)가 됐다. 서울은 2경기 연속 무패로 4승7무5패(승점 19점)를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포항을 앞서며 8위가 됐다.

포항은 이날 파격적으로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수비 원인 배슬기 하창래가 모두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어린 2군 선수들 중에서도 유독 수비수들의 부상이 많은 상황. 따라서 김광석-채프만-알레망이 스리백으로 나왔다. 강상우-정원진-이후권-이진현-이상기가 미드필드진에 배치됐다. 레오가말류와 김승대가 투톱을 이뤘다. 그러나 서울을 상대로 수비진이 크게 흔들렸다. 일찌감치 2골을 내줬다. 후반전 이광혁 이근호 투입으로 반전을 꾀했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전체적으로 너무 안 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후반전에는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활발한 공격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먼저 실점한 팀은 급하게 하게 된다. 전반전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 후반전에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는 정신으로 했다. 그 마저도 골 연결이 안 됐다. 안 되도 너무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꾸리고 있다. 수비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팀에는 미래가 있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젊은 선수들을 전략적, 전술적으로 잘 이끌어가면서 모두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잘 이끌어주면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포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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