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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신태용 감독 실험 폄하말자, 김민재 발굴·이승우-문선민-윤영선 과감 기용 높이 평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0:26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날, 선수 23명 중 기성용을 제외한 22명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가 귀국했다.
한국은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승 상대로 지목했던 스웨덴에게 무기력한 0대1 패배를 당했고 멕시코에게는 1대2로 졌지만 세계 1위 독일을 2대0으로 꺾는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인천공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신태용 감독의 실험을 폄하하지 말아달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의 뚝심을 높게 평가했다.

정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신 감독의 실험을 폄하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발굴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또 이승우 문선민 윤영선의 과감한 기용도 높이 살만 하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김민재 김진수 권창훈 이근호 등 주축 자원들의 부상으로 선수 발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고정된 전술 없이 조별리그 내내 모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멕시코와의 2차전에선 미드필더 이재성을 손흥민과 투톱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캡틴' 기성용이 결장한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윤영선 홍 철 등 앞선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기용했음에도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꺾는 기적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준비과정부터 조별리그 세 경기 그리고 신 감독의 능력을 평가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판곤 국가대표팀감독신임위원장은 "신태용호가 전략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잘 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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