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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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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카드를 꺼내든 우루과이는 1차전과 비교해 두 자리에 변화를 줬다. 변함없이 수아레스-카바니가 투톱을 이뤘다. 수아레스는 이날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로드리게스, 벤탄쿠르, 베시노, 산체스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은 카세레스, 히메네스, 고딘, 바렐라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무슬레라가 꼈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0대5로 대패했던 사우디는 4-5-1로 변화를 줬다. 원톱에는 알 무알라드가, 미드필드에는 알 다우사리, 알 자심, 아티브, 알 파라즈, 바흐비르가 자리했다. 알 샤흐라니, 알 벨라이히, 하우사위, 알 부라이크가 수비진을 꾸리고 알 오와이스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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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전반 2분 수아레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사우디가 주도했다. 짧은 패스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을 노리던 우루과이는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와이스 골키퍼가 펀칭을 실수했고, 뒤로 흐른 볼을 수아레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수아레스는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흐름을 탄 우루과이는 공격을 이어갔다. 1분 뒤 카바니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반격에 나선 사우디는 26분 29분 바흐비르가 연속해서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41분 알 자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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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5분 수아레스가 강력한 프리킥을 날렸다. 이는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6분에는 카바니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산체스가 노마쿠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사우디는 공을 소유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우루과이의 막강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0분 칸노, 33분 알 샤라위를 넣으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수비에 중점을 둔 우루과이는 33분 카바니의 재치있는 슈팅 등으로 사우디의 수비를 흔들었다. 난데스 등을 투입한 우루과이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1대0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