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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월드컵 무대, 첫 경기에서 남편의 부상을 지켜보는 아내의 마음은 어땠을까.
간절했다. 그는 월드컵 꿈을 이루기 위해 K리그 유턴을 감행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생활을 마감한 뒤 출전기회를 찾아 울산으로 이적했다. 3월 치른 유럽 평가전에서 맹활약하며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결국 꿈의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용과 함께 팀의 최고참으로서 원팀의 분위기를 이끌었고, 왼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을 두루 소화하는 멀티자원으로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며 두번째 월드컵을 아쉽게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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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