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란크비스트! 그란크비스트!"
훈련이 끝난 뒤 그란크비스트가 관중석으로 다가가자 순식간에 어린 팬들이 몰려들어 종이, 유니폼, 축구공을 내밀며 사인공세를 펼쳤다. 그란크비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응원을 해줘 너무 즐거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
늘어난 공격옵션에 자신감이 늘어난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대표팀 감독은 사령탑간 '기싸움'에서도 밀리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스웨덴은 지난 10일 페루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 경기는 신태용 A대표팀 감독과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 예테보리 현장에서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뒤 신 감독은 "상대가 잘 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하면 해볼 만하다. 공은 둥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신 감독의 발언에 대해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대표팀 감독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안데르손 감독은 "그(신 감독)가 뭘 말하든 그건 그의 마음이다. 난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윙크와 함께 기자의 어깨를 툭 친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겔렌지크(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