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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비 체크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수비 테스트는 아예 해보지도 못했다. 우리 수비를 테스트 해볼만한 상황이 없었다. 볼리비아의 능력도 능력이었지만, 공격 의지가 워낙 없었다. 뒷공간을 파거나, 돌파를 하는 등 전혀 우리 수비를 괴롭히지 못했다. 수비의 간격이나 위치선정 등을 체크해보지 못했다. 상대의 공격 자체가 없다보니 신 감독이 의도한 '기다리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라인을 올려서 공격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었다. 신 감독은 장현수 대신 윤영선(성남)을 투입하는 등 변화도 줬지만, 틀 자체는 흔들지 않았다. 하지만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대한 평가 자체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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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