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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네가 최종 명단에서 빠진 건 의문이다. 스웨덴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고 하더라."
신태용호는 하루 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거쳐 약 16시간의 긴 여정 끝에 레오강에 여장을 풀었다. 주장 기성용 등 선수 다수가 긴 이동 시간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룻밤을 잔 선수들은 아침 식사 후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산책을 했다. 또 다수의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었다. 의무팀은 신체 리듬을 빨리 정상적으로 맞추기 위해 선수들에게 마사지를 해줬다.
신태용호가 공개한 훈련 분위기는 유쾌했다. 이동에 따른 피로를 푸는 놀이 위주의 훈련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선수들은 네 파트로 나눠 족구, 골대 맞히기, 작은 골대에 슈팅 차 넣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선수들은 게임하듯이 놀았다. 선수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레오강(오스트리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일문일답
-레오강에 중점을 둘 부분은.
힐링도 하고 집중력을 갖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그리고 러시아 가서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수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23명이 정해졌다. 윤곽도 드러났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면 된다. 훈련과 실전은 좀 다르다. 그렇지만 선수들, 코치들과 손발을 잘 맞혀나가겠다.
-세트피스 훈련을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는데.
정보전이다. 비공개를 이해해달라. 보여주기가 좀 그렇다. 열심히 세프
-이승우에게 등번호 10번을 주었는데.
마땅히 달 선수가 없었다. 그동안 기존 공격수들은 자신들의 번호를 갖고 있었다. 이승우에게 10번은 행운이고, 또 책임감도 생길 것이다.
-이승우에게 거는 기대는 발탁 전과 지금은 같나.
이승우가 잘 해줄거라 믿는다. 변함없다.
-상대할 다른 팀들도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독일 대표팀에서 사네가 탈락한 것은 의문이다.
-다른 팀들(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평가전도 보나.
독일 하는 거 봤다.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전 보고 와서 얘기해줬다. 홈팬들 야유도 있었다고 한다. 조금씩 상대들도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본선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장현수도 이제 정산 훈련 가능한가.
맞다. 100% 할 수 있다. 보스니아전도 나갈 수 있었는데 아꼈다.
-선수들 GPS 장비를 차고 체력 수비 등을 체크하는 것 같았는데.
GPS를 통한 수치가 좀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파워프로그램 같은 체력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걸 할 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