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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9세이하축구대표팀이 JS컵 최종전을 고전 끝, 무승부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고 2승1패를 기록한 멕시코가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2무1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9골 차 승리를 거둬야 자력 우승을 노릴 수 있었지만 기적은 너무 멀었다.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하는가 했지만 베트남의 속공에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내밀었다. 조진우가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최준과 이상준이 측면 공격을 받쳤고 김진현 고재현 정호진은 중원을 구성했다. 이규혁 이재익 고준희 황태현이 포백 수비를, 골문은 박지민이 지켰다.
이 때까지만 해도 한국이 경기를 지배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 같았다. 그러나 베트남은 스피드와 역공을 앞세워 한국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36분 허를 찔렸다. 베트남의 반 토이가 필드 중앙에서 날아든 롱볼을 헤딩으로 떨궈줬다. 문전에서 수비수와 자리싸움을 하던 만덩이 골키퍼 박지민의 키를 슬쩍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이규혁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바람에 땅을 쳤던 한국은 임재혁 안준혁 조진우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지치지 않는 베트남의 저항을 넘는데 끝내 실패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