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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는 크게 문제될 것 없다."
이유가 뭘까.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단계별 전략을 짰다. 지난해와 비슷하다. 첫 번째 단계는 훈련 개념, 두 번째는 세밀함 가꾸기, 마지막은 세밀함을 바탕으로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지고 가는 것"이라며 "지금은 첫 번째 단계다. 아직 스쿼드가 완벽하게 자리 잡지 않았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갭다 잘 되고 있다. 나는 과정을 중시한다. 지난해보다 안정감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이 말한 '안정감'의 중심에는 김승대와 채프만이 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이전부터 호흡을 맞추던 김승대가 틀을 잘 잡아주고 있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과 내용이 나온다. 최근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새 외국인 선수 채프만에 대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있는데, 공수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좋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년 차 이상기도 마찬가지다. 최 감독은 "이상기는 지난해 많은 경험을 한 만큼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로테이션 구상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경남과 7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