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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폴란드 현장]무기력한 한국, 스리백도 무용지물 2골 허용하며 0-2(전반 0-1)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3-28 04:33



[실롱스키스타디움(폴란드 호주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한국은 무력했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동시에 패스미스도 남발했다. 전반 45분 내내 수비만 하다 끝났다. 그러면서도 무실점에 실패했다.

한국이 27일 밤(현지시각) 폴란드 호주프 실롱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에게 한 골을 내줬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내줬다. 전반을 0-2로 마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폴란드는 거세게 공격했다. 한국의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꼭지점은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전후좌우 계속 움직이며 한국 수비진을 압박했다. 전반 4분 한국은 위기를 허용했다. 2선에서 폴란드가 로빙패스를 올렸다. 레반도프스키가 파고들며 머리로 떨구었다. 아크서클 앞에 공간으로 볼이 흘렀다. 폴란드 2선 선수가 달려와 슈팅을 때리려고 했다. 한국 수비수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한국은 폴란드의 공세에 흐름을 잃었다. 6분 리버스가 왼쪽을 흔든 뒤 날카로운 크로를 올렸다. 10분에는 지엘린스키가 볼을 낚아챈 뒤 그대로 크로스패스, 레반도프스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전반 10분이 넘어서면서 한국도 숨통을 텄다. 수비가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전반 12분 한국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2선에서 정우영이 볼을 잡았다. 동시에 이재성이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갔다. 정우영이 스루패스를 찔렀다. 폴란드의 수비가 무너졌다. 이재성이 슈팅을 때렸다. 살짝 약했다. 1분 뒤 손흥민이 뒷공간을 향해 달리고 이재성이 찔렀다. 좋은 시도였다..

경기는 조금 교착상태가 됐다. 폴란드가 볼점유율을 높였다. 한국은 수비에 치중했다. 폴란드는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22분 폴란드도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갔다. 골문 정면에서 레반도프스키가 헤딩슛했다. 김승규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30분 오랜만에 슈팅을 때렸다. 2선에서 폴란드가 전방으로 패스했다. 권창훈이 끊었다. 그리고 바로 전방으로 패스했다. 손흥민이 잡고 달렸다. 수비수를 흔든 뒤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32분 폴란드의 첫 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패스로 수비를 흔들었다. 그로시키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레반도프스키가 뛰어올랐다. 그대로 헤딩슛, 골을 만들어냈다. 폴란드의 전진 패스 하나에 3선과 2선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 공간을 레반도프스키가 파고들어 손쉽게 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김민재를 빼고 황희찬을 넣었다. 4-4-2로 전환했다. 분위기가 살았다. 황희찬이 전방에서 버텼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40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아쉬웠다. 문전으로 날카롭게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43분에도 황희찬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가 나왔다. 마지막 패스가 조금 길었다. 그렇게 전반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수비가 무너지며 그로시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0-2. 아쉬움 속에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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