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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출신 활약도가 고무적이다."
최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2 4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2무 이후 2연승을 달린 부산은 2위까지 뛰어오르며 4연승 선두 부천을 추격하는데 본격 나섰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21세의 젊은피 이동준이다. 이동준은 3라운드 승리의 주역 김진규와 함께 유스 출신이다.
이어 "유스 출신들의 활약에 부산의 미래가 있다"고 칭찬을 이어가던 최 감독은 "볼을 소유하는 가운데 상대의 이른 퇴장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았을 때 득점을 더 올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 반성도 빼놓지 않았다.
최 감독은 부산의 유스 출신의 활약에 대해 토양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커다란 비결이라고 전했다. 부산 구단의 유스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 강원에 있을 때는 23세 이하 선수을 의무적으로 출전시켜야 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부산에 와보니 기량이 떨어지기는 커녕 선발로 투입해도 손색이 없을 기량을 갖고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은 수적 우위에도 추가득점에 실패하는 등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에서 단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4월 중순까지 일단 버티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발로텔리가 부상에서 돌아올 시기가 4월 중순쯤이다. 알레망이 팀에 늦게 합류했고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저조한 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기회를 주고 싶다. 특유의 장점을 살려주고 찾아갈 생각이다."
최 감독은 "김치우 이종민 등 나이 많은 선수들이 끈끈한 팀 분위기를 위해 보이지 않게 헌신한 도움도 크다"며 베테랑의 힘을 숨은 비결로 추천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