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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마친 광주FC, 성남 원정서 첫 승 노린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14:04



K리그2(2부 리그) 광주FC가 성남FC 원정에서 올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10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2018년 K리그2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3일 FC안양과의 홈 개막전에서 0대0으로 비긴 광주는 곧바로 경기를 분석하고, 성남전에 초점을 맞춘 훈련에 돌입했다.

먼저 개막전에서 프로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급선무로 평가됐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후반 안양의 공세를 안정되고 적극적인 투지로 극복했던 부분을 강조하며, 집중력 향상 훈련에 매진했다. 또 수비만큼은 올 시즌 확실하게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한 빌드업 훈련도 동반됐다.

공격에서 세밀함과 득점력 향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나상호와 지우, 정영총이 고군분투했지만, 호흡면에서 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는 지난 2월 영입한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부야의 출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득점력은 물론 연계 플레이가 좋기에 2선 공격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팀에 합류한 시기가 짧은 만큼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번에 맞붙을 성남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될 상대다. 베테랑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지만,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점점 바뀌고 있다. K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외국인 공격수 에델, 미드필더 무랄랴를 비롯해 서보민과 문상윤 등 알짜배기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번 라운드는 감독간의 지략 대결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광주와 함께 했던 남기일 감독이 성남 지휘봉을 잡았기에 팀 전력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또 성남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지난 라운드 무승부에 그쳤기에 첫 승을 위해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박진섭 감독이 안양전에서 보여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좀 더 발전된 공격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광주가 초반 상승세를 결정할 성남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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