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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현장인터뷰]'8호도움' 손흥민 "경기 하나하나 모두 소중"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2-08 07:26 | 최종수정 2018-02-08 07:26



[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변함이 없었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서의 선발 출전. 불평이 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경기에 뛴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7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뉴포트(4부리그)와의 FA컵 32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60여분을 뛰었다.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오늘 선발 출전에 대해 불평은 없다. 경기 뛰는 것을 좋아한다. 그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런 경험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도움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내 플레이가 승리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선수들이 편하게 움직여서 도움이 됐다"고 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전(10일), 유벤투스전(13일)을 앞두고 있다. 그는 "중요한 경기다. 그러나 내게 안 중요한 경기는 없다. 연습을 열심히 해서 매 경기 톱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스널 원정에서 졌다. 홈에서 열리는 더비경기다. 이겨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아스널전 선발

내가 결정할 것이 아니다. 오늘도 선발 출전에 대해 불평이 없다. 경기 뛰는 것을 좋아하고 그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좋은 경험이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도움을 기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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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저희가 똑같은 실수를 할까봐 소극적으로 플레이한 것 같다. 제 플레이가 승리에 도움이 됐다고 하기는 힘들다. 자책골로 우리 선수들이 여유도 좀 생겼다. 편하게 움직인 것이 좀 도움이 됐다.

-오늘 공격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했는데

저는 전혀 에이스가 아니다. 다 좋은 선수들이다.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들이 괜히 토트넘에서 뛰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그 선수들도 잘 받쳐줄 수 있다. 제가 혼자 축구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것이 중요하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그래서 이번 FA컵 우승욕심이 클 것 같은데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축구는 이겨야하는 경기다. 트로피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다. 그래도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경기가 많아지니까 라운드별로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트로피를 들면 좋을 것이다. 그래도 그것보다는 잘 안다치고 결승까지 올라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직접 프리킥골에 대한 욕심은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라멜라와 상의하다가 내가 찬다고 해서 찼다. 벽에 맞았다. 다음에는 찰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질 것 같다.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스널전과 유벤투스전이 남았다

중요한 경기다. 그래도 이제까지 안 중요했던 경기는 없다. 매 순간이 중요했다. 아스널, 유벤투스 생각할 것 없이, 매일매일 하루하루 준비해서 매 경기 톱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널에 오바메양 등 새로운 선수들이 오는데

그런 것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다. 그 팀이 선수들을 사는 것이다 저는 우리팀에만 집중하면 된다.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이겨야 한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다. 더비다. 어웨이에서 졌다. 홈에서 하는 경기다. 팬들과 스태프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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