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수원 핵심 수비수 매튜 무릎수술 장기간 이탈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1-22 01:59





수원 삼성이 불의의 악재를 만났다.

수비라인의 핵심 자원으로 뛰었던 호주 출신 외국인 선수 매튜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22일 "매튜가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았다. 회복하기까지 8주 정도 걸린다는데 정상적으로 출전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 구단에 따르면 매튜의 부상은 오른쪽 무릎관절 내측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다. 지난 17일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서 이탈해 고향인 호주 시드니로 돌아가 18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감독은 "다행히 큰 수술은 아니라는 보고는 들었지만 수원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만큼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남은 선수들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장 오는 30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수원으로서는 험난한 2018년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매튜는 지난해 시즌 후반기부터 부상 조짐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이 스플릿라운드에 접어들었을 때 호주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된 매튜는 당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이후 매튜는 간간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훈련 도중 들어갔다 빠지기를 몇차례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서 감독은 선수 보호를 위해 스플릿라운드 후반기에는 매튜를 출전시키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매튜는 호주가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PO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고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수원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을 또 호소했다.

결국 서 감독은 불길한 느낌이 들어 정밀검진을 지시했고 부상 진단을 받고 말았다. 지난해 아시아쿼터로 수원에 입단해 25경기, 2골-1도움을 기록한 매튜는 호주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