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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아시아 제패'를 목표로 내건 울산 현대가 또 하나의 야심작을 공개했다.
울산은 4일 일본 J1(1부리그) 사간도스에서 지난해까지 활약했던 공격수 도요다 요헤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도요다가 울산에서 임대 신분으로 올 시즌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올산은 도요다에 앞서 J1 빗셀고베에서 뛰고 있는 네덜란드계 일본인 공격수 하프나 마이크 영입을 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프나가 지난해 에레디비지에서 고베로 이적한 뒤 리그 9경기서 단 2골에 그쳐 올 시즌 활약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걸어온 행보 역시 K리그 적응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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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85의 체격을 갖춘 도요다는 폭넓은 활동량과 뛰어난 결정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그의 가세로 울산은 부상으로 전반기 활약이 어려운 이종호의 공백을 메우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결정력까지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다가 사간도스 시절 원톱으로 2선 연계에 특출한 재능을 보여준 것도 강점이다. 울산은 오르샤 뿐만 아니라 김인성 김승준 이영재 등 뛰어난 2선 자원을 갖추고 있어 도요다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역시 적응이다. 그동안 J리그 출신 선수들은 K리그의 압박에 애를 먹어왔다. 패스 위주의 성향을 쉽게 지우지 못했다. 도요다가 사간도스 시절 수비 뒷공간으로 전개되는 긴 패스와 측면 지원에 익숙한 윤 감독의 전술에 잘 적응했던게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다카하라 나오히로처럼 성실한 플레이와 센스를 보여준다면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