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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재도약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수 보강 및 리빌딩 작업을 주도면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최우선 보강 포지션으로 허리진을 꼽았다. 이번 시즌 중반 가세한 이명주와 주세종이 군복무를 위해 팀 전력에서 이탈한다. 챌린지(2부) 아산 무궁화(경찰축구단)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서울은 현재 군복무 중인 미드필더 신진호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신진호의 원 소속팀은 서울이다. 그러나 그는 2016년 4월 군입대(상주 상무)했고, 2018년 1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서울과 신진호는 최근 재계약 협상을 마쳤다. 신진호는 중동 클럽과 일본 프로축구팀의 제안을 뿌리치고 서울과 다시 손잡았다. 신진호는 킥력이 좋은 선수로 서울의 득점력 배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력이다. 포항으로 프로 데뷔한 신진호는 중동 카타르리그 임대를 거친 후 2015년 포항으로 복귀했고 2016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했다. 당시 갑작스런 군입대로 채 반 시즌도 뛰지 못했다.
또 수비진 보강을 위해 검증된 차세대 수비수 박동진으로 영입했다. 서울은 박동진을 받는 조건으로 유망주 임민혁(미드필더)와 공격수 김정환을 광주FC로 트레이드했다. 박동진(23)은 리우올림픽 대표 출신으로 젊고 투지 넘치는 중앙 수비수다. 곽태휘의 하락세를 감안할 때 수비수 영입은 절실했다. 서울은 유망주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내주는 걸 감안했지만 수비 보강에 도움이 되는 즉시전력감을 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실탄(돈)' 소모를 아꼈다. 단 중앙 수비수로는 작은 키(1m82)가 약점이다.
공격진에선 청소년대표 출신 원톱 조영욱(고려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영건 조영욱은 움직임이 많고 전방 압박이 가능한 중앙 공격수다. 서울 구단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측은 아직 조영욱의 프로행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조영욱은 하루 빨리 프로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내년 1월 6일부터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