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동아시안컵]불붙은 경쟁, 북한전의 히어로 누구?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12-10 23:21 | 최종수정 2017-12-10 23:21


◇2017년 동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A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서부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도쿄(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중국전, 아쉬움이 컸지만 소득도 있었다.

김신욱(전북 현대) 활용법을 찾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이재성(전북 현대)과의 콤비네이션을 앞세워 중앙과 측면, 높이를 모두 공략했다. 신예로 채워진 중국 수비진이지만 '하드웨어'인 체격은 경쟁력을 시험하기에 충분했다. 김신욱은 이재성과 함께 1골-1도움을 기록하며 A대표팀에서 3년 11개월 여 만에 골맛을 봤다.

12일 북한전에서 신태용호가 어떤 공격 패턴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흘 뒤 열리는 일본과의 대회 최종전을 감안하면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 가능성이 유력히 점쳐진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 김신욱 외에도 진성욱(제주) 이정협(부산)을 명단에 포함시켜 놓았다.

진성욱은 소속팀 제주에서 주로 측면을 책임졌으나 인사이드 돌파가 능하고 중앙도 커버 가능한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울산 소집훈련 당시 치른 고려대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서 모두 골맛을 보며 결정력도 입증한 상태다. 빠른 발을 잘 활용하면 밀집수비로 나설 북한 수비진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협은 가장 최근까지 실전 감각을 유지해왔다. 소속팀 부산의 승강 플레이오프, FA컵 등을 거치면서 경기력을 다졌다. 폭넓은 활동량과 위치선정이 강점으로 꼽힌다. A대표팀 합류가 늦어지기는 했으나 북한전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2선 경쟁도 활발하다. 이근호(강원FC)가 11월 A매치 2연전 이후 대표팀에서 다시 활약에 나선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울산 소집훈련에 이어 중국전까지 휴식을 취했던 이근호는 10일 북한전 대비 훈련에서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한 이재성과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 올려온 윤일록(FC서울)도 경쟁에 나선다.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이창민(제주)이 중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명주(FC서울)와 역할을 교대할 것으로 보인다.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정우영(충칭 리판)이 다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예 김성준(성남)의 활약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전에서 2실점을 하면서 불안감을 드러낸 수비라인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김진수 최철순(전북 현대)과 경합 중인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FC서울)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센터백 자리에선 중국전에 나섰던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 조합에 윤영선(상주)-정승현(사간 도스)조가 도전장을 낸 모양새다. 11월 세르비아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조현우(대구)는 북한전 선발에 도전한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