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스토리가 바뀌는 것일까.
이로써 상주는 오는 26일 상주시민구장에서 펼쳐질 승강 PO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 최초로 강등을 막은 클래식 팀의 역사를 쓰게 됐다. 벼랑 끝에 내몰린 부산은 두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의 전략은 '극과 극'이었다. 양팀 모두 원정 다득점을 염두에 뒀다. 부산은 기본 압박의 틀은 깨지 않았지만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폈다. 이승엽 감독대행은 "원정 다득점 때문에 홈에선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를 좀 더 두텁게 하기 위해 1차전 오른쪽 풀백으로 활용됐던 김문환을 윙어에 배치시키고 수비력이 좀 더 좋은 정호정을 선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태완 상주 감독은 비기더라도 반드시 골을 넣고 안방으로 돌아가야 했다. 김 감독은 "공격적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
반면 부산은 골대의 불운에 울었다. 전반 추가시간 한지호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렸고 후반 12분에도 아크 서클에서 날린 호물로의 프리킥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은 후반 중반부터 '총알탄 사나이' 이동준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주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과 노련미에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