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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또 '생존 본능'을 발휘했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클래식에 잔류했다. 반면 군팀 상주 상무는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나가게 됐다. 상주는 승강 PO에서 승리해야 2018년 클래식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인천의 히어로는 1골-1도움을 기록한 문선민이었다. 상주는 김병오의 부상 교체, 여름의 퇴장으로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상주가 전반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경기 전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상주가 더 많은 슈팅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김호남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전반 13분 김병오의 슈팅은 인천 골키퍼 이진형 정면으로 갔다. 주민규의 전반 19분 헤딩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김태완 감독은 전반 30분 김병오 대신 킥이 좋은 신진호를 조기 교체 투입했다.
상주는 전반 45분 주장 여름이 퇴장 당해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여름이 위험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수비에 치중한 인천은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상주를 무너트렸다. 수적 우세를 잘 살렸다. 후반 7분 문선민이 상대 골문 앞에서 드리블 돌파에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문선민의 슈팅은 상주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골 인정. 시즌 4호골. 문선민은 이기형 인천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인천은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후반 13분 김도혁이 두번째 골을 꽂았다. 문선민의 도움을 받은 김도혁이 치고 들어가며 왼발슛해 상주 골망을 흔들었다. 군입대(아산 무궁화)를 앞둔 김도혁은 홈팬들을 향해 거수 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실점 이후 상주 수비는 계속 흔들렸다. 수적 열세에서 실점까지 하면서 상주는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상주는 진대성 등을 교체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인천은 2골차 리드를 잘 지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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