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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세르비아전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총평은.
세르비아가 월드컵 예선전에서 치른 경기를 보며 분석했다. 중국전을 앞두고 상대 감독이 바뀌면서 수비라인이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뀌면서 대응이 쉽지 않았다.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준비했는데 4-2-3-1로 나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잘 대응해줬다. 피지컬, 파워에서 밀린건 인정하지만 한 발짝 더 뛰는 근성으로 이를 커버했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된 계기였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11월 2연전의) 가장 큰 성과다. 이번 2연전처럼 동아시안컵에서도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역시 한국 축구가 살아 있구나'라는 느낌을 상대에게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구자철 투입과 미드필드진의 변화를 통해 추구하고자 한 것은.
세르비아는 개인보다 팀 전체적인 파워와 조직력을 앞세우는 팀이다. 세트피스, 헤딩 경합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구자철이 손흥민과 투톱으로 나설때 어떤 색깔을 낼지 보고자 했다.
-세트피스 수비 보완을 천명했는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압도적인 신장 차이를 적극적인 커버와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데 주력했다. 그 부분이 주효했다고 본다.
-김승규 대체자로 조현우를 선택한 배경과 활약에 대한 평가는.
최종예선 당시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였다보니 기용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이번에 실험하지 못하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으로 봐 모험을 했다. 김진현은 이미 모두가 알지만 조현우는 낮선 선수다. 투입을 결정하고도 긴장감이 있었는데 좋은 활약을 해줘 만족스럽다.
-2경기 모두 실점을 했다. 무실점을 위한 복안은.
무실점을 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2실점을 한 것도 상당히 잘한 것으로 본다. 무실점이라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대등한 싸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수비 조직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게 아니다. 다행인 것은 동아시안컵에도 이 선수들을 그대로 기용하며 쭉 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비 조직이 지난 두 경기서 변화가 있었는데 주전 구상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인가.
주전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 컨디션 뿐만 아니라 수비 조직 훈련을 할 시간이 많다. 큰 틀에서 구상하고자 한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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