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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미소 지은 신태용 "선수들 의욕 보면서 여유 생겼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11-09 18:52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성용이 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1.09/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여유가 생겼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신태용호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부임 후 4경기 무승(2무2패)의 수렁에 빠진 신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해외파, K리거를 총망라한 최상의 대표팀을 꾸렸다.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가도를 달렸던 그란데-미냐노 코치까지 합류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선수들도 훈련장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잘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첫날부터, 그 어느때보다 집중력이나 마음가짐이 잘됐다. 소집날부터 눈동자가 살아있다고 느꼈다. 경기 시간까지 무언가 보여주기 위해 준비 잘했다. 콜롬비아전 결과에 대해 말하기는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소집 되기 전까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소집하고 첫 날 하는 행동이나 훈련 모습을 보면서 팀이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편해졌다. 선수들을 믿는 구석이 생기면서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다음은 신 감독의 일문일답.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어떻게 준비했는지.

잘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첫날부터, 그 어느때보다 집중력이나 마음가짐이 잘됐다. 소집날부터 눈동자가 살아있다고 느꼈다. 경기 시간까지 무언가 보여주기 위해 준비 잘했다. 콜롬비아전 결과에 대해 말하기는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1996년에 콜롬비아를 상대했다고 하는데.

그때는 2002년 월드컵 전이어서 환경 등이 좋지 않았다. 당시는 기술 보다 체력, 정신력으로 승부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기술쪽으로 향상이 됐다. 그때와 다를 수 밖에 없다. 당시 수원종합운동장이고 지금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다. 달라진 기술쪽에 집중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소집 첫 날보다 표정이 밝아졌는데.

소집 되기 전까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소집하고 첫 날 하는 행동이나 훈련 모습을 보면서 팀이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편해졌다. 선수들을 믿는 구석이 생기면서 여유가 생겼다.

-콜롬비아가 강팀인데.

콜롬비아가 워낙 강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어떻게 하겠다고 하면 상대도 정보 알게 될 것이다. 내일은 수비 보다는 같이 맞부딪혀서 하겠다. 강팀인 콜롬비아와 한번 부딪혀 보겠다.

-손흥민 중앙 이동은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지.

축구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만들어낼 수 없다. 시간을 가져가면서 조직력을 최대한 극대화시킬때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나온다. 말만 해서 나올 수 없다. 손흥민 활용법은 토트넘 경기 보고 힌트를 얻었다. 그렇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

-상대의 강한 공격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수비 조직과 허리 간격에 대해 중점을 뒀다. 우리 보다 한단계 위에 있는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을 이겨내는 방법은 협력수비 하면서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유럽에 가서 너무 쉽게 실점했던 것은 앞으로 해서는 안된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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