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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K아레나(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이명수 통신원] 아우크스부르크가 레버쿠젠과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공격이 뛰어난 레버쿠젠을 맞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도모했다. 경기 조율이 뛰어난 구자철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절정의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그레고리치는 원톱으로 나섰다. 지동원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승점이 같은 양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무리한 공격 전개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포문은 레버쿠젠이 열었다.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브란트가 올린 크로스를 타가 헤딩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지루한 탐색전을 이어가던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2분, 레버쿠젠의 스벤 벤더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어수선한 틈을 타 아우크스부르크가 맹공에 나섰다. 전반 33분 막스의 크로스를 그레고리치가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다수의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팽팽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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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킥오프 직후 0의 균형이 깨졌다. 후반 1분, 단소가 문전 앞에서 미끄러졌고 기회를 잡은 폴란트가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 레버쿠젠이 1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곧바로 따라잡았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노 손에 맞고 나온 공을 단소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실점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던 단소가 동점골을 성공시키자 관중들은 열광했다. 이후 분위기는 아우크스부르크로 기울었다. 후반 19분 헬러의 크로스를 카이우비가 헤딩했지만 골대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레버쿠젠은 후반 20분까지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단단한 수비블록에 제대로 공격 전개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공격은 신통치 않았다. 후반 37분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빼고 지동원을 넣었다. 이기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없이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