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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산과 성남이 웃었다, 치열했던 챌린지 최종전 리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10-29 17:25



결국 아산과 성남이 웃었다. 부천은 또 한번 마지막 문턱에서 좌절됐다.

29일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최종 라운드가 일제히 열렸다. 관심사는 역시 준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이었다. 경남이 우승을, 부산이 2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아산, 성남, 부천이 남은 2장의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마지막 전쟁에 나섰다.

아산은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과, 성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부천은 잠실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만났다. 경기 전 아산과 성남이 승점 53점으로 51점의 부천에 앞서 있었지만, 아산(43골)과 성남(38골)이 모두 부천(48골)에 다득점에 밀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장 앞서 있던 송선호 아산 감독은 "우리 결과가 중요하지만 결국 하늘의 뜻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가장 열세에 놓여 있던 정갑석 부천 감독은 "오히려 우리 상황이 좋다. 골을 많이 넣었던게 막판에 분명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골이 난 곳은 잠실이었다. 전반 30분 갈길 바쁜 부천이 이랜드의 최치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아산도 전반 39분 호물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다시 한번 급변했다. 부천이 후반 1분 공민현이 동점골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 사이 아산이 후반 22분 이재안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부천과 이랜드는 후반 23분 금교진(이랜드), 후반 29분 호드리고(부천)이 골을 주고 받으며 2-2를 만들었다. 세 구장의 전광판이 모두 동점이었다.

잠잠했던 창원에서 골 소식이 들렸다. 경남이었다. 후반 31분 정원진이 최재수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 부천이 한골만 더 넣는다면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부천이 막판 사력을 다해 이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아산이 승점 54점으로 3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결국 부천(승점 52)이 울었고, 성남(승점 53)이 단 승점 1점차로 4위를 지켰다.

최종순위가 결정되며 챌린지 플레이오프 일정이 확정됐다. 아산과 부천은 15일 아산에서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3일 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과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부산=박찬준 기자, 잠실=임정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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