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또 다른 별명을 얻었다. 바로 '유세인 손'이다.
이 장면을 보고 라이트는 "손흥민이 빠르게 들어왔다. 유세인 손이다"라고 했다. 우사인 볼트처럼 빠르다는 말이었다.
라이트는 '유세인 손'이라는 멘트가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마틴 키언이 리버풀 수비진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역시 손흥민의 골 장면이 나왔다. 케인이 찔러주는 찰나였다. 라이트가 끼어들었다. "유세인이 달리기 시작한다"고 했다.
실제로 그 장면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스피드는 대단했다. 케인이 볼을 잡는 순간 손흥민이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4~5미터나 앞에 있던 제임스 밀너를 스피드로 제쳐냈다. 밀너도 열심히 뛰었지만 손흥민을 따라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약 52미터를 전력질주했다. 슈팅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6초에 불과했다. 초속으로 추정한다면 8.375m/s정도였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를 9초58에 주파했다. 세계신기록이었다.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초속으로 변환하면 10.43m/s정도 된다. 물론 손흥민의 스프린트 추정치는 볼트에게는 못 미친다. 그래도 확실히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