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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마드리드]호날두 앞 손흥민 최적 포지션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10-17 07:29


ⓒAFPBBNews = News1

[마드리드(스페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과연 손흥민(토트넘)이 나설 자리는 어디일까.

손흥민은 17일 밤(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과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H조 3차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문제는 포지션이다. 과연 어떤 자리에 설 것인가. 하나하나 따져보도록 하자.

일단 가장 큰 변수는 델레 알리의 결장이다. 알리는 이번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 지난시즌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헨트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 정강이를 고의로 찍었다. UEFA는 알리에게 추가 징계를 내렸다. 3경기 출전 정지였다. 이번 경기까지 나서지 못한다. 현재 알리의 공백을 메울만한 선수는 손흥민밖에 없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이유다.

스리백

토트넘은 전력상 약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중원대결을 한다면 밀릴 수 밖에 없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는 스리백이 제격이다. 특히 올 시즌 산체스를 영입하면서 스리백에 견고함을 더했다.

이럴 때 손흥민의 예상 포지션은 두가지다. 우선 알리가 섰던 그 포지션이다. 3-4-2-1 전형에서 2선을 받치는 2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토트넘이 줄곧 서 왔던 자리 중 하나다. 다만 손흥민은 알리와 다르다. 알리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상대 진영을 흔든다. 손흥민은 직선적이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간다. 활발한 움직임이 장기다. 3-4-2-1 전형이라면 손흥민의 장점이 죽을 수 있다 .

때문에 3-4-1-2 전형도 가능하다. 케인과 함께 투톱에 나서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3-4-1-1-1 전형이라고 보는게 맞다. 케인의 위성이다. 케인을 축으로 전후좌우를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형태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당연히 에릭센이다. 에릭센이 잡아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줄 때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 능력은 빛을 발할 수 있다.

포백


포백 혹은 변형 스리백을 들고나올 수 있다. 가깝게는 본머스전에서 변형 스리백을 들고나왔다. 스리백 가운데 왼쪽에 배치된 베르통언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전형이다. 왼쪽 날개인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동시에 공격에 숫자를 늘릴 수도 있다. 다만 가능성이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력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대의 홈구장이다. 쉽지는 않다.

전형적인 포백에서 왼쪽 날개로 나설 수도 있다. 4-2-3-1 전형이다. 그런데 문제는 손흥민과 짝을 이룰 반대편 날개다. 무사 시소코도 그리 컨디션이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윔백

손흥민 윙백설이 나돌고도 있다.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 손흥민은 공격에 최적화된 선수다. 수비적인 능력이 다소 아쉽다. 지난 시즌 첼시와의 FA컵 4강전에서 윙백 손흥민은 이미 실패했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전에서 손흥민은 윙백으로 나서기는 했다. 하지만 윙백이라기보다는 윙에 가까웠다.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윙백으로 나서기는 힘들어보인다. 손흥민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윙들을 막기는 버거워보인다. 자칫잘못하다가는 손흥민의 공격 능력까지 퇴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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