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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의 극장골로 포항과 수원이 비겼다.
포항은 징계에서 돌아온 김승대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승대는 양동현 심동운과 함께 스리톱을 이뤘다. 미드필드에는 룰리냐, 손준호, 무랄랴가 포진했고, 포백은 완델손-배슬기-권완규-강상우가 구성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3-5-2 카드를 꺼낸 수원은 박기동 김건희 투톱을 내세웠다. 미드필드에는 다미르 김은선 최성근 김민우 장호익이 자리했고, 스리백은 이종성 조성진 곽광석이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부상에서 돌아온 조나탄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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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양동현 동점골, 1대1 무승부
후반 시작 포항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룰리냐가 오른발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수원이 먼저 변화를 택했다. 6분 김건희를 빼고 염기훈을 넣었다. 포항은 10분 무랄랴의 중거리슈팅이 살짝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이어갔다. 11분 박기동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두 번의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항은 17분 김승대가 아크정면에서 내준 볼을 양동현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양 팀 모두 변화를 줬다. 포항은 18분 심동운을 빼고 이광혁을, 수원은 19분 다미르를 빼고 이용래를 넣었다.
포항과 수원은 한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20분 손준호의 코너킥을 배슬기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신화용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29분에는 염기훈의 프리킥이 배슬기 맞고 골문 향하자 강현무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포항이 두번째 변화를 택했다. 32분 김승대를 빼고 장철용을 투입했다. 수원도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32분 박기동을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조나탄을 넣었다. 양 팀은 이후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수원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추가시간 손준호의 백헤딩을 양동현이 밀어넣으며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