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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
힘겨웠던 재활의 시간을 이겨내고 FC서울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선사하기 위해 다시 선 이명주의 모습에선 결연함이 느껴졌다. 지난 제주전에서 두 달 간의 공백이 무색 할 만큼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명주는 "아직 운동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이전보다는 몸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며 현재 컨디션에 대해 전했다. 이어 "재활을 결정한 이후부터는 모든 것을 이에 포커스를 맞추고 온 힘을 다해 준비 했다. 재활 기간 동안 오직 머릿속엔 빠른 복귀 밖에 없었다"며 힘겨운 재활 기간 가운데서도 복귀를 향한 열정만이 유일한 위안이었음을 고백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 이명주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경기는 단 두 경기뿐이었다. 부상을 당했던 두 번째 경기 광주전에서는38분만을 뛰었기에 정확한 시간으로는 128분이 전부였다. 선수 본인은 물론 그의 활약을 고대했던 팬들의 아쉬움은 바람만큼이나 컸다. 이명주는 "FC서울에 입단 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다" 며 입을 연 뒤, "특히 FC서울 팬들과 친해지려던 차에 부상을 당해 개인적으로 크게 아쉬웠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FC서울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FC서울 팬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FC서울은 17일 오후 3시 인천을 상대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