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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보이겠다."
인천공항에서 환영 행사가 조촐하게 열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 전직 국가대표팀 감독들이 총출동해 태극전사들을 격려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들과 남태희 등은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바로 소속 클럽 합류를 위해 개별적으로 이동했다. 신 감독은 이동국(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이근호(강원) 등 K리거들과 함께 이날 돌아왔다. 태극전사들은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주말 정규리그 경기를 대비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다시 K리그 등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선수 파악 및 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김호곤 기술위원장(부회장 겸임)은 "협회는 신 감독을 도와 월드컵 본선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9개월 동안 대표팀의 친선경기 및 본선 조추첨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3년전 브라질대회에선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또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갑자기 불거진 거스 히딩크 측의 A대표팀 감독직 희망 발언에 대해 "감독 선임과 관련된 건 기술위원회에서 다루게 돼 있다. 그런데 나와 전혀 얘기된 바가 없다. 우리는 신태용 감독을 신뢰한다. 신태용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런 지도자에게 히딩크 관련 발언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10월 두 차례 A매치를 유럽에서 치를 계획이다. A매치 상대로 러시아, 튀니지, 알제리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앞으로 지더라도 우리 보다 센 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싶다. 그러면서 강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귀국한 소감은.
이른 아침에 이렇게 많이 나와주시고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해 팀이끌겠다.
-앞으로의 로드맵은.
이란 우즈벡전 두 경기에 올인했다. 앞으로 일정을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제 협회와 상의해서 풀어가겠다.
-득점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지지 않아야 했기에 수비에 좀더 집중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
-앞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건가.
10월 A매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한국 축구가 달라지도록 노력하겠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