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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9회연속진출]신태용호 본선 준비, 이렇게 진행된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9-06 02:40 | 최종수정 2017-09-06 02:46



신태용호는 곧바로 월드컵 본선 체제로 전환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직행한 A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10일까지 펼쳐질 A매치 주간 동안 유럽 원정 2연전을 추진 중이다. 개최국 러시아와 북아프리카 한 팀과 맞붙는 일정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11월 6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A매치 주간 역시 모의고사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1일에는 개최국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본선 조추첨식이 열린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본선 일정이 확정되면 조별리그 3경기가 펼쳐질 각 도시의 경기장 및 본선을 준비할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신태용호는 본선 조추첨 1주일 뒤인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북한 등 4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로 치르는 대회다. A대표팀은 8일 삿포로돔에서 북한과 첫 경기를 치르고 12일 오사카부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한-일전을 갖는다. 16일에는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차출 규정을 적용받지 못하는 대회다. K리거를 비롯해 중국,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게 된다. 주축인 해외파에 가려졌던 '숨은 진주'를 캐는 무대인 셈이다.

'월드컵의 해'인 2018년 신태용호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진다. 1~2월 중 대표팀 소집 및 전지훈련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해에도 연초에 선수단을 소집해 개최국에서 현지 훈련 및 평가전 일정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변수는 있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 브라질은 1~2월이 한여름이었기에 현지 훈련 일정 소화가 가능했다. 러시아는 북반구에서도 위도가 높아 겨울 추위가 매섭다. 소치 등 남부 일부를 제외하면 기후 탓에 정상적 훈련 진행이 쉽지 않다. 때문에 앞선 두 대회와 달리 개최국이 아닌 인근 국가를 전지훈련 장소로 택할 수도 있다.

신태용호는 3월 19~27일 간 펼쳐질 본선 전 마지막 A매치 주간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5월 초에는 30명의 본선 출전 예비명단을 FIFA에 제출하고 본선 개막 2주 전인 5월 말에 23명의 본선 출전 최종명단, 조별리그 첫 경기 전까지 부상 등의 이유로 교체 가능한 7명의 예비 선수 명단을 추린다.

앞선 두 대회에서 A대표팀은 최종명단 확정을 전후해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르고 1차 전지훈련 코스를 택한 바 있다. 시차 및 기후 적응,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서였다. 2010년엔 독일, 2014년엔 미국이 1차 전지훈련지로 꼽혔다. 신태용호 역시 비슷한 코스를 밟는다면 유럽 내 국가에서 1차 전지훈련을 거친 뒤 러시아로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대망의 러시아월드컵 본선 개막은 6월 14일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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